로드 스튜어트 & 줄스 홀랜드 - Swing Fever (2024) B평
김영준 (James Kim)
미안하지만 두 레전드가 만났다기엔 약간 쑥스러운 부분이 있다. 줄스 홀랜드를 굳이 깎아내리려는 생각은 아니지만 한쪽이 로드 스튜어트라면 인간적으로 커리어에 차이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. 아무리 이빨 빠진 사자라고 하더라도 사자는 사자인 법. 스튜어트는 통산 앨범 세일즈가 무려 1억 2천만 장이 넘는 거물인데 상대가 어지간해서는 단순 비교가 사실 가당치가 않다. 영국 왕실이 하사한 작위가 전부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나, 참고로 언급하자면 스튜어트는 CBE이고 홀랜드는 OBE, 그러니 뭐 업적 평가에도 차이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. 다만 둘의 인연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하여 스튜어트의 옛 자서전을 보면 비록 짧은 대목이지만 홀랜드와의 교류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(註1). 그렇지만 이 협업이..